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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최초작성일 : 09-09-17 03:13 조회3,5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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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실버]당구 



운동량 적당하고 치매 예방에도 좋아요

당구의 인기가 대단하다. IMF 이후 침체되었다 최근 부활한 당구는 대학생`직장인 뿐 아니라 실버세대가 가장 애용하는 스포츠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운동량이 적당하고 두뇌 사용이 치매예방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당구를 즐기는 어르신들이 크게 늘고 있다. 그야말로 당구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중 스포츠가 된 셈이다.
2일 오전 11시 달서구 본동에 위치한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 이곳 별관 1층에 자리잡은 당구장에는 당구를 즐기는 사람들로 초만원이었다. 4구 당구를 칠 수 있는 당구대 2개와 포켓볼 당구대 1대가 놓여 있고 벽면에 큐가 나란히 걸려 있는 내부는 여느 당구장과 다를 바 없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당구를 치는 사람들이 모두 만 60세가 넘은 어르신들이라는 것. 6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어울려 당구로 여가를 보내고 있었다.

평일 오전 8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8시~오후 5시까지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 회원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당구장에는 하루 평균 40여명의 어르신들이 찾고 있다. 장소에 비해 이용객이 많아 1시간 정도 기다리는 것은 예사다.

그래서 당구 치는 시간을 한정해 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당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게임 하는데 허락된 시간은 50분이다. 50분이 넘으면 게임이 끝나지 않았더라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양보해하는 것이 이 곳의 룰이다. 게임을 더 즐기려면 일단 자리를 양보한 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놓고 기다려야 한다. 벽면 한쪽에 붙은 작은 화이트보드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내기도 금물이다. 게임에서 이긴 사람이 오히려 대접을 해야 한다. 승자는 같이 당구를 친 사람들에게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를 사줘야 하는 것이 불문율로 돼 있다.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 당구장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퇴직 후 소일거리로 당구에 입문하거나 젊은 시절 당구를 즐기다 생업에 종사하면서 손을 놓았다 다시 큐를 잡은 사람들이다. 돌아온 재야의 고수들이 많은 이유다. 피크 타임(오전 11시~오후 3시)에는 200 정도는 되어야 겨우 명함을 내밀 수 있을 정도다. 400, 500이 넘는 실력파도 있다.

당구장 총무를 맡고 있는 한원건(80`달서구 본리동)씨는 일제시대 당구를 배운 뒤 50년 동안 당구를 치지 않다 2년전 다시 당구를 시작한 경우다. 그의 당구 실력은 현재 400. 거의 매일 당구를 치면서 젊은시절보다 실력은 오히려 늘었다. 한씨는 “격심한 운동이 아니어서 남녀 모두 즐길 수 있으며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어 당구장에 오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며 “배우려는 사람은 많은데 수요를 다 수용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또 이만섭(81`달서구 송현동)씨는 “젊은시절에는 당구를 배우지 않았다. 70대 중반의 나이에 당구를 배워 지금은 200을 치고 있다. 좀더 일찍 배웠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여성들에게는 포켓볼이 인기다. 포켓볼을 즐기는 여성 어르신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최영희(66`여`달서구 송현동)씨는 “당구가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살았다. 관절이 안 좋아서 다른 운동은 하지 못했는데 우연히 포켓볼을 접한 뒤 재미에 푹 빠졌다. 노인스포츠로 적극 권장하고 싶다”며 당구 예찬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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